헬리코박터균은 위에서 최초로 발견된 박테리아입니다. 국제 암염구소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암 유발 인자로 지정하고, 헬리코박터균의 제균치료가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으로 인한 증상과 검사 및 치료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헬리코박터균의 정확한 이름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로 사람의 위 점막에 기생하는 나선형(helico) 균(bactor)을 말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은 각종 소화기 질환의 원인으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에서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암 유발 인자로 분류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의 감염으로 인한 증상은 무엇인가요?
대부분의 헬리코박터균 보균자는 평생 아무런 증상이 없이 살아가지만 일부 감염자는 급성 및 만성위염, 소화성 궤양으로 인한 소화불량, 속 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식욕이 감소하면서 체중감소가 발생합니다. 지속적인 피로감이나 에너지 부족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흔히 만성위염, 위·십이지장 궤양을 일으키고, 위암이나 *말트(MALT) 림프종 발병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면 모두 위와 같은 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은 헬리코 박터균 감염 외에 환경적인 요인과 개인의 유전적 감수성 등 질환발생의 취약성이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말트(MALT) 림프종 : 점막 연관 림프조직이라고 불리는 말트는 소화기계나 점막의 상피를 보호하는 면역체계의 일종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
헬리코박터균의 검사와 치료
헬리코박터균은 내시경을 이용하여 방법과 내시경을 이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검사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을 이용하는 방법 : 요소분해효소 검사, 위점막 조직검사, 균 배양검사
내시경을 이용하지 않는 방법 : 혈청 항체검사, 요소호흡검사, 대변 내 항원검사
헬리코박터균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1차 제귬(균을 제거하는 것) 치료의 경우에는 위산분비 억제제와 2종류의 항생제(아목시실린, 클래리스로마이신)를 아침저녁으로 하루 2회 1~2주간 복용합니다.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약 70~80%는 균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약 복용을 임의로 건너뛰거나 중단하면 제균 치료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헬리코박터균이 항생제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한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 처방에 맞게 약물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복용 후 1~2개월 뒤, 균이 잘 제거되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도는 식품은?
위염, 위·십이지장 궤양, 위암을 예방하려면 헬리코박터균을 제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염증 억제에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홍삼, 김치, 마늘, 고등어, 연어, 요구르트(프로바이오틱스), 감초, 호두(오메가-3 지방산) 등이 있습니다.
감초에 풍부한 글라브리딘이 헬로코박터균 증식 억제에 기여합니다.
요거트에 함유된 유산균이 헬리코박터균 제균율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 헬리코박터균 제균에 사용되는 항생제의 부작용을 낮추는데도 기여해 권장되는 식품입니다.
양배추에 있는 설포라판이 헬리코박터균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 U는 위 건강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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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균 활동을 돕는 나쁜 식습관
헬리코박터균은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개인 위생 관리를 하고, 술, 음식 그리고 감염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지방, 매운 음식,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은 위산을 자극하여 헬리코박터균 증식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하니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헬리코박터균의 활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담배는 위의 점막을 손상시키고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되기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과도한 설탕과 가공식품 또한 염증을 유발하고 소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헬리코박터균과의 싸움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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