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한 포만감이 든다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의심해 보세요

식사 후 포만감으로 불쾌함을 느끼고, 복부팽만감, 복통등이 잦다면 소화불량을 의심해야합니다.  이러한 소화불량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원인과 진단, 개선방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소화불량'이란 음식을 섭취한 후 발생하는 소화 장애 증상을 총칭하는 용어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소화 기관에서 나타나는 모든 불쾌감과 증상을 의미합니다.  소화불량은 이상 소견 여부에 따라 두 가지로 다시 나누어집니다.
소화성궤양이나 위함 등 확인 가능한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를 기질성소화불량(organic dyspepsia)이라 하고, 내시경 검사나 초음파 검사상으로 특별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를 기능성 소화불량(functional dyspepsia)이라고 합니다.
 

소화불량증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원인

소화불량의 병태생리(발병 원인 및 진행과정)는 다양한 증상만큼 여러 가지로 생각되는 있으나, 현재까지는 일부만이 밝혀져 있습니다.
 
위배출능 저하 : 십이지장의 역행성 수축, 위전정부 운동 저하
내장 과감각 : 위팽창 및 위산에 대한 민감도 증가
정신사회화학적 요인 : 불안, 우울등의 부정적 감정 / 스트레스 / 생활변화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증상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증상은 크게 아래와 같이 두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식후불편증후군 : 불쾌한 식후 포만감, 불쾌한 조기 포만감
상복부 통증 증후군 : 불쾌한 상복부 통증, 불쾌한 상복부 쓰림
 
식후포만감 : 위 내에 음식이 계속 남아있는 것 같은 불편한 증상
조기포만감 : 식사를 시작하자마자 배가 부르고 더 이상 식사를 할 수 없는 느낌
상복부 통증 : 명치 부근에서 발생하는 주관적이고 불쾌한 화끈거리는 느낌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진단

1. 기질적인 원인의 배제 : 소화불량으로 내원을 하면 가장 먼저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2. 기질적인 원인이 없으면서 불쾌한 식후 포만감/조기 포만감/상복부 통증/쓰림 중 1가지 이상의 증상이 적어도 6개월전에 발생하였고, 최근 3개월 동안 증상이 있어야 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치료

기질적 질환이 배제되어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진단을 받으면,
1. 일차적으로 식이,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2. 호전이 없는 경우 위산억제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항우울제 등을 투여하여 증상을 조절하게 됩니다.
 
* 약물치료
위산억제제 : 프로톤 펌프 억제제나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체를 사용하여 위산 생성을 억제합니다.  (프로톤 펌프와 히스타민 수용체는 위산 분비에 관여합니다.)
위장관 운동 촉진제 :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치료에 위산억제제와 더불어 가장널리 사용되고 있는 약제입니다.
항우울제 :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게 불안장애, 우울증 등이 흔히 동반됩니다.  이러한 정신사회적 요인을 치료하였을 때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개선되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소화불량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생활 습관 관리 팁!

생활습관 및 식습관을 교정해 봅시다.
 
1.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과식이나 폭식을 피합니다.
2.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파악하여 피하도록 합니다. (스트레스, 기름기가 많은 음식, 양념이 강한 음식 등)
3. 상복부에 핫팩을 하거나 마사지를 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4.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5. 금연이나 금주도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화불량시 생활습관

음식 섭취는 스스로 판단하여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의개선을 위한 식이 조절에 대한 치료효과를 연구한 문헌은 부족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커피, 매운 음식, 고지방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환자 개개인에 따라 잘 맞은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남들이 좋다는 음식을 일부러 섭취하지말고, 본인에게 맞는 음식을 찾아 그 음식을 먹도록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금하도록 합니다.  특정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오히려 환자의 적절한 영양 섭취를 제한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음식에 대한 것은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